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때 '인텔 인사이드' 로고를 모를 리 없다. 과거에는 인텔 CPU가 컴퓨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인텔도 많은 위기를 겪었고, 이제는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다.
과거 인텔이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필자도 한때 데스크톱을 조립할 때 인텔 CPU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인텔을 선택할 이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텔의 주가 전망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TSMC와 브로드컴의 인수 가능성은 정말 현실성이 있을까? 이번 글에서 이를 정리해보겠다.
인텔,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한때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인텔이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위기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가장 큰 이유는 AI 반도체 시장 대응이 늦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이 AI 관련 반도체를 빠르게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는 동안, 인텔은 여전히 전통적인 CPU 사업에 머물러 있었다.
특히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에서도 실패했다. 2021년 파운드리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2년 만에 사실상 철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TSMC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다.
2020년에는 NAND(메모리) 사업부를 SK하이닉스에 매각했다. 당시 11조 원 규모의 거래였는데, 이 역시 CPU 외 다른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내려진 결정이었다. 이후 AI 반도체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쳤고 결국 기업 가치가 크게 하락하게 되었다.
인텔 주가 전망
과거 인텔의 주가는 2001년 닷컴 버블 당시 75달러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이후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텔이 다시 반등하려면 AI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경쟁사들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인텔이 늦은 출발을 한 만큼, 단기간에 경쟁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기업 분할 또는 매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해 TSMC와 브로드컴에 인텔 인수를 압박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TSMC·브로드컴, 인텔 인수 가능성은?
미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텔을 살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이 독자적으로 회생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다른 기업에 인수되도록 유도하는 분위기다.
TSMC는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절대 강자다. 하지만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 첫째,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이미 실패한 모델이기 때문에 인수 메리트가 없다. TSMC 입장에서는 굳이 적자를 떠안으면서까지 인텔의 사업부를 가져올 이유가 없다. 둘째, 미국 정부가 TSMC의 내부 정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TSMC 입장에서는 기밀 유지가 중요한데, 인텔 인수를 통해 기술 정보를 노출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은 최근 AI 반도체 설계 기술로 주가가 급등한 기업이다. 브로드컴은 CPU보다는 네트워크 칩, 통신 반도체, AI 반도체 등에 강점이 있다. 그런데 인텔이 매각하려는 사업부는 파운드리와 일부 설계 부문으로, 브로드컴의 주력 사업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게다가 브로드컴의 주가는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으로 250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 중이기 때문에, 굳이 불확실성이 큰 인텔 사업을 인수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TSMC나 브로드컴이 인텔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점유율은 10% 내외로, TSMC와의 격차가 크다. 만약 인텔의 일부 사업이 TSMC나 브로드컴에 넘어가게 된다면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일부를 인수할 경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TSMC가 인수를 거부하면 삼성전자가 일부 기술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직접 인텔의 사업부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 제조사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설계 기밀 유출을 우려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삼성전자가 인텔의 사업부를 가져가더라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결론
인텔은 한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던 기업이었지만, AI 반도체 시대를 맞이하면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실패했고, NAND 사업도 매각했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AI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거나, 일부 사업을 매각하는 것뿐이다.
TSMC와 브로드컴이 인텔 인수를 강요받고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실제 인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TSMC는 기술 유출과 적자 부담을 우려하고 있으며, 브로드컴 역시 인텔의 사업과 큰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TSMC가 인텔의 일부 사업을 가져갈 경우 경쟁에서 더 불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인텔의 부진이 곧바로 삼성전자의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인텔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인텔이 다시 업계 선두로 복귀하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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